전체 글51 간암 초기 신호? 간성 홍반·발 부종과 발바닥 변화 어디까지 관련 있을까 간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래서 평소와 다른 몸의 변화를 발견하면 혹시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특히 인터넷에서는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붉어지는 증상, 발뒤꿈치 각질, 발과 발목의 부종을 '간암 초기 신호'라고 설명하는 글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정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간암을 의심해야 할까요?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손발의 변화만으로 간암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일부 변화는 간경변을 비롯한 만성 간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피부질환·혈액순환 문제·심장이나 신장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특히 발뒤꿈치 각질이나 갈라짐 자체를 간암의 초기 증상으로 보는 것은 근거가 부족합니다.이번 글에서는 많이 검색.. 2026. 8. 11. 암은 정말 운 때문에 생길까? 유방암 치료부터 AI·mRNA 암 백신까지 암에 걸리면 사람들은 종종 원인을 찾습니다.담배 때문이었을까.먹는 것이 문제였을까.운동을 더 했어야 했을까.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암에 걸렸을 때는 이런 생각이 자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하지만 암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유전적 요인과 환경·생활습관, 감염, 노화 그리고 세포가 분열하면서 생기는 우연한 DNA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그렇다면 한때 크게 알려졌던 **“암은 운이 나빠서 생긴다”**는 이야기는 어디까지 사실일까요?그리고 유방암의 호르몬 치료, AI 암 예측,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하나씩 근거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암의 3분의 1은 정말 '운'일까?우리 몸의 세포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 분열합니다.세포가 분열.. 2026. 8. 10. 염증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면역과 만성 염증의 진실 1. 착한 염증이란 무엇인가 — 면역 반응의 본질"면역은 올려야 하고, 염증은 없애야 한다"는 통념은 모순에 가깝습니다. 염증(Inflammation)은 외부 침입자나 손상에 대응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가동된 결과물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 방어 체계입니다.우리 몸의 면역은 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으로 나뉩니다.선천 면역 (Innate Immunity): 병원체를 즉각 인식하여 공격하는 무차별 방어 체계입니다. 대표적 백혈구인 호중구(Neutrophil)는 감염 부위로 이동해 병원체를 격퇴한 후 소멸하며, 이 과정에서 쌓인 세포 사체가 우리가 흔히 보는 고름(농)을 형성합니다. 비유하자면 불을 끄기 위해 과감히 물을 퍼붓는 소방관과 같습니다.후천 면역 (Adaptive Immunity): B세포와 T세포.. 2026. 8. 9.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솔직히 저는 작년 11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위축성 위염'이라는 단어를 처음 봤을 때,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속이 특별히 쓰리지도 않았고, 밥도 잘 먹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헬리코박터균 양성이라며 제균 치료를 권하자 덜컥 겁이 났습니다.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 머릿속에 내내 맴돌았습니다. 그 치료를 마치고 나서야, 제가 왜 그 고통을 참아야 했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사실 엄청 흔한 병입니다결과지를 받고 처음 든 생각은 "나만 이런 건가?"였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외래 환자 데이터를 보면, 일반 성인의 20~40%가 위축성 위염을 가지고 있고, 장상피화생의 경우도 2.. 2026. 8. 8. 뇌 건강과 운동 (라이프스타일, 뇌 가소성, 운동 습관) 할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으셨을 때, 저는 그게 단순히 기억을 잃는 병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습니다. 할머니가 잃어가신 건 기억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따뜻하게 손주를 안아주시던 그 사람됨 자체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뇌 건강이 무너지면 단순히 건망증이 심해지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과 인품이 함께 무너진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으로 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1. 라이프스타일은 뇌 MRI에 고스란히 남는다 운동을 안 하고 술, 담배를 달고 산 사람의 뇌와 꾸준히 몸을 움직인 사람의 뇌는 MRI 사진에서부터 눈에 띄게 다릅니다. 두개골 안을 가득 채우고 있어야 할 뇌가 심하게 위축되어 있거나, 뇌혈관이 여기저기 막힌 무증상 뇌졸중의 흔적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나이.. 2026. 8. 8. 식물성 기름은 정말 건강에 좋을까?|포화지방·불포화지방·오메가3·지방간 정리 올리브유, 카놀라유, 콩기름, 해바라기유처럼 식물에서 얻은 기름은 흔히 건강한 지방으로 소개됩니다.반면 버터와 돼지기름처럼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은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그렇다면 식물성 기름은 많이 먹어도 괜찮고, 동물성 지방은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핵심은 지방의 종류와 섭취량, 그리고 무엇을 대신해서 먹는지입니다.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을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 대신 사용하는 것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기름도 열량이 높으므로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번 글에서는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의 차이, 오메가3와 오메가6에 대한 오해, 지방간과 기름 섭취의 관계를 정리하겠습니다.1.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은 무엇이 다를까요?지방은 .. 2026. 8. 7.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